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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로봇의 글로벌 시장 공습이 예고된 가운데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던 구(공)형 경찰로봇 수출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막 등 극한 여건이 많은 중동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함께 연내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 로봇기업 '로툰봇' 설립자인 왕유 저장대 교수(제어계측공학)는 27일 중국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구형 로봇 구입 문의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내 복수 회사를 포함한 여러 해외 루트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며 "연내 생활비대출 해외고객 수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 아래 로봇의 실용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중국에서도 공안(경찰)의 역할 대체는 가장 각광받는 영역이다. 공권력의 권위가 절대적이고 과잉진압 등에 대한 논란이 거의 없는 중국이다. 위험지역 진입이나 범죄자 제압에 로봇을 사용하는 데 대한 심리적 장벽이 6개월 변동금리 기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다.
그래서 중국에선 대형 쇼핑몰이나 공연장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 비행드론을 통한 감시나 각종 소형차량형 드론을 운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왕 교수 팀이 로툰봇을 통해 개발한 구형 로봇 RT-G는 구형으로 제작돼 사방으로 민첩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저장성 윈저우 시에 실제 주택면적 보급, 현지 경찰 인력과 함께 순찰 중이다.
RT-G 전투로봇은 구형 몸체에 160kg 중량으로 2.5초만에 시속 35km에 도달할 수 있다. 60도 이상 고온의 혹독한 환경이나 복잡한 지형에도 운용에 문제가 없다. 국토 대부분인 사막에서 임무를 수행하기에 이상적이다. 중동 국가에서 먼저 관심을 보이는 배경이다. 왕 교수에 따르면 UAE 주택담보대출갈아타기 기업들은 이미 여러 대의 샘플로봇을 구입했다. 기타 탐지 및 운송, 수출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RT-G 전투로봇이 실제 중국 공안과 공동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사진=글로벌타임스 캡쳐(저장성 윈저우시 루청구 공안국 제공)


하이캐피탈 구형로봇뿐이 아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중국에선 휴머노이드 로봇이 빠르게 상용화하고 있다. 잘 알려진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 외에도 첨단과학단지 내 수많은 로봇기업들이 신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상하이 소재 아지봇은 지난해 8월 이후 200대 이상을 판매했다고 밝혔고, 쑤저우 싱하이투는 100대를 주문받아 50대를 이미 판매했으며, 일부는 올해 안에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해외 공습 기반은 탄탄한 내수시장이다. 중국 정부 투자로 힘을 받고 있는 AI(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며 중국 로봇 산업 수준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1가구 1로봇 보유 시대가 머잖은 미래에 도래할 것"이라며 "AI 기술 수요가 늘어나며 로봇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고 거래 플랫폼엔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유료 대여 건수가 다수 등록돼 있다. 대여료는 하루 5000위안(약 100만원) 수준으로, 보증금은 추가로 500위안(약 10만원) 정도다. 유니트리는 지난 12일 G1을 이커머스 징둥을 통해 예약판매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